비립종(Milia)은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작고 흰색 또는 노란색의 좁쌀 같은 알갱이로, 주로 각질이 피부 속에 갇혀서 생기는 양성 피부 병변입니다.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원발성 비립종 (Primary Milia)
자연 발생: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땀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각질이 갇히기 쉽기 때문입니다.
솜털 모낭의 기원: 솜털의 한 부분에서 기원하여 각질 주머니가 형성됩니다. 주로 얼굴, 특히 뺨과 눈꺼풀에 잘 발생합니다.
2. 속발성 비립종 (Secondary Milia)
피부 손상 후 발생: 피부에 외상이나 손상이 생긴 후 발생하는 비립종입니다. 모낭이나 땀샘 등에서 기원합니다.
물집 질환: 수포성 피부 질환을 앓았던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박피술/화상: 레이저 박피술, 화상 등 피부에 자극이나 손상을 준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성 스테로이드 도포: 장기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부위의 피부 위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자외선은 피부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고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어 비립종 발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스킨케어: 무거운 아이크림이나 오일리한 제품 사용, 잦은 마찰, 충분하지 못한 각질 제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공에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굳어지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비립종은 주로 죽은 각질 세포나 케라틴 단백질이 피부 표면 아래에 갇혀서 생기는 것입니다. 피부의 자연적인 각질 탈락 과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각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주머니 형태로 갇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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